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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이야기

100일 때 사두증에서 사경으로 진행 된 경험담, 아기 사경과 사두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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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무디네입니다. :)  한쪽으로 누워 있는 아이들이 걱정되어 사두증, 단두증을 찾다 보면 사경까지 간다는 이야기를 들으셨을 거예요. 저희 호야가 사경으로 진행되었던 경우입니다. 돌 때쯤 되어 사경이 많이 좋아져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이 글은 이미 사경을 진단받은 아기, 사두증 진단을 받은 아기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신생아 때 사경 체크해야 할 것

신생아 때 한쪽으로 누워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머리통이 한쪽 방향으로 기울어져 있는 게 심해지면서 의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선천적 심장병을 진단받아 수술을 진행해야 하고 분유나 근력이 약해 많이 살피지 못했습니다. 다른 아이들보다는 늦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적습니다.

 

신생아 때부터 꾸준히 체크해보아야 하는 것과 예방법을 적어보도록 할게요.

 

- 위에서 내려 보았을 때 뒤통수가 평평하지 않은지 -> 정면으로 눕히기보다 옆으로 눕힙니다.

- 위에서 내려 보았을 때 좌우 균형이 맞지 않은지 -> 양측으로 돌려가면서 옆으로 눕도록 합니다. 튀어나와 있는 곳으로 쪽으로 눕는 것을 더 많이 해줍니다. 

- 터미타임 연습을 할 때 목의 기울어짐 -> 터미타임을 신생아 때부터 많이 연습하실 거예요. 이때 고개를 들어 올리는 방향이 유독 한쪽으로 치우쳐지지 않는지 봅니다. 기울어지면 보이는 시선 반대로 장난감이나 엄마의 위치를 바꿔주세요. 수유를 할 때도 마찬가지고 잘 보지 않는 쪽으로 수유해주세요.

위의 사진을 보면 저희 호야는 호야기준에서 오른쪽을 보고 있죠? 그러면 왼쪽으로 장난감이나 엄마의 위치를 바꿔서 왼쪽을 볼 수 있도록 합니다.

- 아기를 안을 때도 오른쪽과 왼쪽을 번갈아가면서 안아주세요. 안으면서도 고개의 기울임은 자극됩니다. 

 

사두증, 사경 추가 정보

- 주의하실 건 터미타임은 신생아 지나고 천천히 시도해도 됩니다. 바로 고개를 들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게 꼭 사경이나 단두, 사두증은 아닙니다. 모든 몸의 근육이 약할 때입니다. 중요한 것은 빈도수라고 생각합니다. 좌우로 번갈아가면서 잘 보고 잘 기울어지는게 아닌 한쪽으로만 계속 기울어지는 것을 체크해야 합니다.

- 두상베개는 큰 효과를 보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엄마의 마음이고 어떤 것이든 상관없을 듯합니다. 큰 효과는 아니어도 약간의 기대는 가능했습니다.

- 사두증이나 단두증을 의사에게 진료받고 싶을 때 대학병원으로 꼭 가지 않아도 됩니다. 근처 소아재활병원을 가도 좋으며 소아물리치료사 전공입니다. 물리치료사 사설 센터에 가면 사경전문치료사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검색어로는 운동발달연구소, 사경전문치료사, 사경전문센터, 소아물리치료사, 소아물리치료사센터, 소아물리센터, 아동발달센터에 물리치료 등을 검색해보세요.

 

사두증에서 오른쪽사경으로

- 저희 호야는 사두증이었습니다. 100일 이전까지 열심히 운동해서 기울임이 좋아졌으나 심장수술을 하고 중환자실과 병원생활로 터미타임은 불가능했고 아이가 편해야 해서 한쪽으로만 기울어진 채로 유지했던 것 같습니다. 입원해 있는 동안 재활과 협진 요청해서 사두증과 사경을 진단받았습니다. 사두증에서 관리하지 않으면 사경으로 갈 수 있습니다.

사경은 4-9개월이 가장 좋은 시기라고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이런 운동들이 9개월인 일어서거나 걷기 위한 준비를 하면서부터는 잘 따라와 주지 않아요. 그래서 운동이 더욱 어렵습니다. 그래서 10개월쯤 사경전문물리치료사선생님도 만나보았습니다. 

 

오른쪽사경 진단받은 후 운동과 사경 진단 후 발달과정

- 호야는 오른쪽 사경을 진단받았습니다. 오른쪽 사경과 왼쪽 사경 헷갈리실 텐데 오른쪽 사경은 오른쪽 근육이 약합니다. 그러면 왼쪽을 많이 보게 됩니다. 우리가 정면을 보고 있다가 오른쪽이 기운이 없다고 생각하면 오른쪽이 축 - 쳐지게 되죠. 그러면 자연스럽게 왼쪽으로 시선이 향하게 됩니다. 설명이 잘 될지 모르겠네요.

- 오른쪽 사경 -> 오른쪽 근육 부족함과 왼쪽을 많이 본다는 특징이 있다는 내용이요. 왼쪽 사경은 반대입니다. 

오른쪽 사경일 경우 오른쪽 근육이 약하면서도 근육이 짧아져있습니다. (위의 사진을 보면 헷갈리실 거예요. 사진은 연습시켜서 반대쪽으로 보게 했습니다.)

이 개념을 이해하신다면 운동을 시키는 방향도 쉽습니다.

- 오른쪽 사경은 오른쪽 근육이 약해서 왼쪽을 많이 보기 때문에 장난감과 엄마의 위치등을 오른쪽으로 바꿔주세요.

- 첫 번째 사진 : 왼쪽을 많이 보는 아이라 오른쪽에 장난감을 두었습니다. 

- 두 번째 사진 : 오른쪽의 근육이 짧고 왼쪽으로만 보아서 스트레칭 합니다. 이때 주의 할 건 어깨가 따라 올라가지 않게 어깨의 끝과 머리 전체를 돌려주는 것입니다. 꾸욱 - 눌러주세요.

- 세 번째 사진 : 항상 왼쪽으로 자려 하기 때문에 오른쪽으로 최대한 돌아서 잘 수 있도록 합니다. 이때 몸통 전체, 얼굴 전체가 너무 돌아가면 소용이 없습니다. 자다가 자세가 흐트러지겠지만 첫 시작은 잘 만들어주세요. 그리고 사경진단을 받았다면 양쪽을 왔다 갔다 하면서 눕히지 않아도 됩니다.

- 추가 운동 : 짐볼이나 엄마 다리 위에 앉힌 후 좌우로 왔다 갔다 움직여 줍니다. '정위반응'이라는 것 입니다. 정위반응은 몸의 방향이 달라져도 머리의 위치는 바로 세우려는 반사입니다. 사경아이는 정위반응 자세를 주었을 때 목이 따라 올라오는 각도가 다릅니다.

- 뒷목을 자주 주물러주는 것이 효과 있다고 했습니다. 많은 방법 중 이 방법이 정말 효과가 좋았습니다.

- 사경인 아이들은 복부힘인 체간의 안정성도 약합니다. 그러하다 보니 상체를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상체를 많이 사용한다는 것은 어깨를 들어 올리려고 하거나 생각보다 빠르게 일어서려는 모습이 있게 됩니다. 일어날 때도 팔을 앞으로 들면서 일어납니다. 복근이나 다리힘보다는요. 그리고 발을 잡고 입으로 가져가는 모습도 적습니다. 이것도 체간의 안정성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자기 전에 누워서 다리를 올렸다 하는 놀이를 해주면서 운동을 시켜주는 것도 좋습니다. 일어나 걷기 시작하게 되면 스쾃 자세도 많이 할 수 있도록 관찰해주세요.

( 이때 오해하지 말아야 하는 내용은 일어날 때 손을 들면서 어깨 힘으로 일어난다해서 사경은 아닙니다. 사경이기 때문에 이런 특징이 있는 것 입니다. )

현재 상태

이전에 병원에서 진단받을 때가 100일쯤이었습니다. 목의 기울임이 7도였고 현재는 2도입니다. 아직도 갈길이 멀죠. 운동 많이 했는데 4-9개월 그 시기를 놓쳐버려서인지 완벽하지 않습니다. 너무 속상하죠. 그래도 꾸준히 운동 중입니다.

지금은 정위반응을 유도하였을 때 고개가 90도 이상 올라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양측이 비슷합니다. 6개월 뒤 다시 병원을 가서 진료 볼 때는 완치 판정을 받으면 좋겠습니다.

대학병원교수님이 2도 정도면 외관상 나쁘지 않지만 전문가가 보았을 때 기울임이 있으면 추후 4살 정도 되었을 때는 더욱 크게 기울어져 있다고 합니다. 작은 각도라도 무시하지 말고 꾸준히 운동을 하라고 조언받았습니다. 

 

 

글이 너무 많아 이해가 어려우실 것 같아요. 제가 일년동안 알아보고 공부한 내용을 모두 넣으려고 하니 정리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제가 상담받았던 곳, 대학병원 등은 질문주시면 답변해드리도록 할게요. 이 블로그로 소통이 어려우시다면 댓글달아주세요! 그럼 다음에는 완치판정을 받아 글을 작성해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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